힘겹게 청약을 넣고, 대출까지 받아 꿈에 그리던 내 집을 마련했는데, 막상 입주해 보니 곳곳에 누수가 있는가 하면, 마감 공사도 엉망이라면 얼마나 상심이 클까요? <br /> <br />실제 시공능력 평가 7위의 대형 건설사가 지은 신축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주부터 입주가 시작된 경기도 하남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 /> <br />모두 2천여 세대로 '정부 시공능력 평가' 7위의 대형 건설사가 시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손꼽아 입주만 기다려온 입주민들은 그러나 막상 아파트를 와보고는 억장이 무너집니다. <br /> <br />대형 건설사가 지은 것이라곤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. <br /> <br />견본주택에서는 녹지 공간으로 소개된 중앙 휴식공간에 높이 4미터, 길이 30미터의 거대한 공조기가 떡하니 자리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공조기 소음만 60데시벨 가량으로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단지 내에서 주민들이 다닐 수 있는 통로는 성인 1명이 지날 수 있는 공조기 옆 공간이 전부입니다. <br /> <br />[하남시 신축 아파트 입주자 : 공용공간인데, 가운데에 공장 같은 공조기가 있어서 입주민들이 굉장히 소음이나 진동, 또 미세먼지도 많이 걱정하는 부분인데….] <br /> <br />이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외벽 곳곳은 갈라져 있고, 급하게 보수한 흔적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장마 때 갈라진 틈을 타고 집안 여기저기에 빗물이 스며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입주를 앞두고 있는 새집입니다. <br /> <br />갈라진 벽을 타고 빗물이 들어오면서 벽지에는 군데군데 얼룩이 져 있고, 붕 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곤 / 건국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: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, 층마다 연결 부위에서 크랙 (콘크리트 균열)이 동일하게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. 시공상의 하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, 구조기술사의 안전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배수관은 연결도 하지 않고, 배수구에는 깨진 타일을 버리는 등 곳곳이 하자입니다. <br /> <br />중앙냉방장치를 가동하지 않아 에어컨을 틀어도 늦은 밤 기온은 26도, 습도는 무려 80%나 됩니다. <br /> <br />[하남시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 : 사전점검 첫날부터 외벽에 균열이 엄청나게 가 있어요. 요즘 대출규제도 많아서 대출도 어렵잖아요. 그런데 힘겹게 와서 내 집 마련하는 건데 (부실공사에 대해) 상당히 의심이 가는 거죠.] <br /> <br />입주민들은 협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82804362630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